15일, 중국증시, '시진핑 효과' 얻은 中증시, 상승세 지속할 듯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중국 증시가 ‘시진핑(習近平) 효과’를 등에 엎고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2012년 12월 1959.77 포인트를 바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중국은 작년 4분기부터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작년 3분기 7.4%에 이어 4분기 7.9%로 반등했고 올해는 8%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지난 15일 2278.40으로 장을 마쳤다.

한때 부동산 투기방지를 위한 정부대책이 발표되면서 시장이 잠시 추춤거렸지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격)를 기점으로 재정정책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되살아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전인대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감세정책을 지속해 내수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재정적자는 전년비 4000억 위안 증가한 1조2000억 위안(216조원)이다. 이는 GDP의 약 2% 규모다. 특히 이번 전인대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결정되면서 정권교체작업이 마무리돼 내수확대와 도시화를 위한 정책 집행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첸샹진(錢向勁) 중신진통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요 경제정책 방향들이 시장 개선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책들의 지속적인 실행이 시장상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쉬웨이홍(許維鴻) 시난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최소한 3000 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거시경제 관점에서 경기 호전이 지수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린웬투자관리 린웬(林園) 사장은 “중국증시는 작년 말을 기점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면서 “중국경제 흐름이 안정적인 만큼 올해 과감한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올해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택 매도차액 20% 양도세 부과, 2주택 매입때 선납 비중 및 대출금리 인상, 지방 정부별 부동산 가격통제 목표치 설정 등 투기방지 대책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정책 발표 이후에도 부동산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으며 소비위축으로 악화되지 않는 분위기다.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양회의 최대 화두는 도시화였다”면서 “도시인구의 질적 성장, 유동인구 관리방안 등 도시화 촉진을 위한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유 센터장은 또 “도시화율 상승은 향후 엄청난 내수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중국 경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사회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규제정책에 따른 지수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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