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럽증시, 이틀째 하락..키프로스 우려 부각

- 주요국지수 약세..스페인 1%대 큰폭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8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연이틀 하락 조정을 받았다.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과 그에 따른 은행 예금 부담금 신설이 악재가 됐고 미국 경제지표 부진도 한 몫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거래일대비 0.21% 하락한 296.8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49%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40%, 0.50%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1.29%, 0.85% 내려갔다.

유로존이 키프로스에 58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은행에 예치된 예금에 대해 부담금을 매기겠다고 한 것이 유로존 신뢰 하락과 예금 이탈, 은행권 등급 강등 우려 등으로 이어졌다.

그나마 키프로스 의회가 이에 대한 표결을 하루 늦추고 유로존이 소액예금에 대해서는 부담금을 면제하는 등 다양한 조정방안을 강구하기로 한 것이 다소 위안거리가 됐다.

미국에서도 이달중 주택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시장 기대에 못미치며 최근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악재로 작용헀다.

키프로스발 악재로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소시에떼 제너럴과 유니크레디트가 각각 3.34%, 3.60% 하락하는 등 금융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또 에릭슨은 ST마이크로와의 합작 법인인 ST-에릭슨을 해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