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금융시장] 코스피, STX그룹주 이틀째 급락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코스피가 연기금이 지수 방어에 나서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STX그룹주들은 유동성 우려로 이틀째 급락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포인트(0.15%) 내린 1983.22에 폐장했다. 사흘째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부터 시작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하락 반전했다.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 금지로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부각되면서 1972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내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서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팔자세’를 지속하며 총 241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249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부문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33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흐름도 혼조양상을 보였다. 통신업이 2% 넘게 올랐고, 유통, 의료정밀, 기계, 종이목재, 음식료업, 섬유의복 등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0.26% 내린 1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삼성전자우(005935)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067250)은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STX엔진(077970) STX(011810)도 8.49%,10.8% 떨어지며 이틀 연속 급락을 면치 못했다. 반면 매각이 추진중인 STX팬오션은 3% 상승, 약세를 벗어났다.

이날 거래량은 3억8733만주, 거래대금은 4조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03개 종목이 올랐다. 6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17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