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럽증시, 美 지표부진으로 하락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키프로스를 둘러싼 유럽 상황이 다소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에서 발표된 경기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성명을 통해 “10억 유로 가량의 특별인출권(SDR)을 3년에 걸쳐 대출할 것”이라며 “해당 안을 다음달 초 IMF 이사회에 상정해 승인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키프로스가 경제위기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결정이 키프로스의 재정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키프로스가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 지난 2일 새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과도한 금융부문을 축소하고 균형예산을 달성하기로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최근 뉴욕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는 등 승승장구 했던 미국 경제의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집계한 3월 비제조업 지수가 54.4를 기록해 전달 56보다 하락했다. ADP가 집계하는 3월 민간부문 고용자 수 역시 전문가 예상치 보다 부진한 15만8000명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영국 FTSE100 지수는 1.1% 하락한 6420.28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3% 밀린 375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0.9% 밀린 7874.7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