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럽증시, 석달래 최장랠리..伊입찰·美지표 덕

- 나흘째 상승세..프랑스 상대적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나흘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 호조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또 한 번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74% 상승한 295.3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째 올라 지난 1월4일 이후 석 달만에 가장 긴 랠리를 보였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51%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89%, 1.08%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0.50%, 0.77% 상승했다.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하루 뒤인 12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에 대해 구제금융 상환을 7년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진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미국에서도 지난달 수입물가가 석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3주일째 급증하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지난주에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제지표가 다시 호조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다만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주장하고 나섰고 3월중 미국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매출이 다소 부진한 것이 지수 오름세를 제한시켰다.

영국 소매업체인 마크스앤 스펜서가 예상보다 좋은 4분기 실적 덕에 주가가 4% 가까이 올랐고, 세계 최대 암치료제 개발업체인 로쉐도 1분기가 이익이 6%나 증가했다는 소식에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반면 러시아 철강업체인 에브라즈는 작년 연간 실적에서 예상치 못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탓에 주가가 11.5%나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