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증시, 사흘째 하락..獨지표-IMF 악재탓

- 주요국지수 1%미만 하락..美실적호조에 낙폭줄여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다시 하락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폭발 사고와 독일 경제지표 부진,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거래일대비 0.78% 하락한 288.17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61%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38%, 0.66%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61%, 0.80% 떨어졌다.

독일의 4월중 투자자 경기신뢰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부담요인이 됐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에서의 폭발 테러 이후 지속적으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잠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코카콜라 등의 주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고 전날 급락했던 금값이 반등하고 있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안정과 신규 주택착공과 산업생산 호조도 낙폭을 줄여줬다.

최대 럭셔리 브랜드인 LVMH가 패션과 가죽제품 판매가 둔화된 탓에 실적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하락했고, 프랑스 식품업체인 다농은 분기 매출 호조 덕에 4%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