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증시, 나흘째 추락..성장둔화+獨강등 우려

- 주요국지수 1~2%대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7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성장 우려에 독일 국가신용등급 강등 루머까지 매도세를 자극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1.66% 하락한 283.38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15%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2.35%, 2.49%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1.21%, 2.19% 떨어졌다.

지난달 유로존의 자동차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온 가운데 장중에 퍼진 독일과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루머 등이 시장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분기 이익은 모기지 사업 부진으로 인해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에 머물렀고 BNY멜론도 소송에 따른 손실로 인해 1분기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영국 최대 소매업체인 테스코가 글로벌 영업가치 35억달러를 상각 처리하고 미국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밝힌 뒤로 3.45% 하락했다. 독일의 다임러도 EADS 지분 7.5%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다.

반면 네덜란드 전기업체인 ASLM홀딩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4.45% 상승했고 버버리 역시 중국 수요 증가 덕에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역시 5%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