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글로벌 경기우려 1%대 급락..1900선 턱걸이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에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겹치면서 1%이상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은 물량을 개인이 사들이며 19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78포인트(1.24%) 내린 1900.06으로 장을 마치면서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장중 1910선에서 오르내리던 코스피지수는 장 마감 직전, 기관 등이 대거 매물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은행의 실적 부진과 애플의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으로 1%이상 밀리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게다가 미국의 소규모 독립 신용평가사인 ‘이건-존스’가 독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렸다는 소식으로 독일의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도 부각됐다.

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가운데 금과 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는 점도 재차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1.44%, 0.22% 하락한 데 비해 소형주는 0.11% 오르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판 물량을 개인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233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62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85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4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기·전자, 제조업, 통신업, 유통업, 금융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종이·목재만 소폭 상승했다.

애플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으로 LG디스플레이(034220)의 주가가 4.79% 내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을 포함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NHN(03542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포스코(005490) 롯데쇼핑(023530) 한국전력(015760) 등도 하락했다.

반면 아트원제지(007190)는 최대주주 한솔제지가 추가출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TX조선해양(067250)과 STX엔진(077970)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809만주, 거래대금은 4조20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39개 종목이 올랐다. 6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67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