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럽증시, 혼조세..유로존 호재-美 악재 `팽팽`

- 영국-프랑스 부진..이탈리아-스페인은 1%대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였다. 이탈리아 대통령 선출에 따른 정국 안정 기대와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지표 악화와 캐터필러 실적 실망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보다 0.19% 오른 285.74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10% 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도 0.05% 떨어졌다. 반면 독일 DAX지수가 0.22% 올랐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1.57%, 1.47% 상승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연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된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반면 적자를 기록한 핼리버튼의 1분기 조정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이를 다소 상쇄하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지난주말 지오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정국 안정 기대감이 커진 것이 힘이 되고 있다. 아울러 시장은 잠시후에 나올 기존주택 판매 지표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럭셔리 브랜드인 헤르메스가 1분기 판매 실적 호조 덕에 주가가 1% 가까이 올랐다. 스위스 업체인 ABB는 에너지 기업인 파워원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15% 올랐다.

반면 네덜란드 전자업체인 필립스는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실적 경고로 인해 5% 가까이 추락했다. 석탄 개발업체인 부미는 4월말까지 작년 연간 실적을 공개할 수 없다고 보고한 뒤로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