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럽증시, 이틀째 상승..伊안정+ECB부양 기대

- 주요국지수 1% 안팎씩 동반 상승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독일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속에서도 이탈리아 정국 안정 기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보다 0.61% 오른 294.4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36% 올랐고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지수가 각각 1.32%, 1.56% 올랐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47%, 1.29%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서도 이로 인해 다음주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됐다. 빅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힌 것도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가 새 총리를 지명하고 연립정부 구성에 나선 것도 한 몫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하며 시장 기대에 못미친 것이 악재로 작용했고 전날 실적 개선과 함께 배당금 인상, 자사주 취득 확대를 발표한 애플이 오히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과 투자의견 강등으로 인해 부담이 됐다. 다만 포드와 스프린트 넥스텔, 월풀 등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좋았다.

푸조-시트로앵이 1분기 매출 부진을 경고한 가운데서도 프랑스 노조가 회사 턴어라운드를 돕기 위해 비용 절감 노력에 협조하기로 한 것이 호재가 되며 10% 이상 급등했다.

또 투자은행 부문 호조로 실적이 양호한데다 배당금도 높이기로 한 크레디트스위스가 1.8% 올랐다. 핀란드의 네스테 오일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대형 맥주업체인 하이네켄은 올해 실적 전망 하향 조정 탓에 주가가 7% 가까이 추락했고, 바클레이즈 역시 실적 부진으로 인해 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