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1950선 회복..현대차 '급반등 쇼'

- 프로그램·기관 순매수에 대형주 강세..외국인 매물 완화
- 자동차주 상승에 운송장비업종 4% 급등..현대차 5.7%↑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유가증권시장이 이틀째 오르면서 20여일 만에 19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지만, 현대자동차의 실적 발표 후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대형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4%(16.29포인트) 오른 1951.6에 마감했다. 지난 4일 1959.45를 기록한 이후 내줬던 1950선도 20여 일 만에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장중 현대차(005380)가 실적을 발표한 후 자동차주들이 줄줄이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여기에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매도 물량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외국인은 이날 495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51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869억원 사자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115억원 순매수가 들어왔다.

자동차주 상승에 힘입어 운송장비업종이 4.04%나 급등했고, 철강금속 서비스업 화학업종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반대로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의약품 통신업종 등 내수주들은 부진했다.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에 대형주가 1.03% 올랐다. 중형주는 0.2% 하락했고, 소형주는 0.14% 상승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는 5.68% 급등했고,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현대위아(011210) 등 다른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삼성생명(032830)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2개 상한가 포함 441개 종목이 올랐고, 374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고, 5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648만주와 4조4070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