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럽증시, 하락반전..美성장 실망에 랠리주춤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 탓에 상승랠리가 멈췄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보다 0.46% 하락한 295.5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46% 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지수가 각각 0.85% 0.25% 내려갔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33%, 0.96% 떨어졌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중 미국 GDP 성장률 속보치가 2.5%로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3.0%에 크게 못미쳤다는 점이 실망감을 줬다. 소비와 설비투자가 견조했지만, 시퀘스터 충격이 컸다는 점에서 2분기 성장 우려도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부담감도 한 몫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지수 낙폭을 제한시켰다.

프랑스 원유 업체인 토탈은 1분기 이익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에 주가가 1% 가까이 하락했다. 통신 장비업체인 알카텔 루슨트 역시 예상보다 큰 적자로 인해 1.29% 하락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PPR과 스페인 은행 BBVA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독일 화학업체인 BASF는 올해 실적 전망을 유지한 뒤로 주가가 1% 이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