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금융시장]5월 첫날 코스피 하락..'통신주 원맨쇼'

-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프로그램 매매도 팔자우위
- 미국·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ECB 앞두고 관망세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5월 첫날 코스피는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등 G2의 경제지표 부진에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통신업종은 오랫만에 폭등하면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4%(6.74포인트) 내린 1957.21을 기록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미국증시 하락 소식에도 오름세를 보이며 1966.68까지 올랐다. 그러나 장중 전해진 중국의 4월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를 앞두고 지켜보려는 심리가 강해진 점도 지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기술적으로는 120일 이동평균선(1963)이 강력한 저항선이 됐다.

수급도 우호적이지 못했다. 외국인은 916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23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9거래일 만에 팔자우위로 돌아선 것이다. 개인만 137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480억원 순매도가 나왔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통신업종과 전기가스업종 등만 올랐다. 통신업종은 7.19% 급등하며, 약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실적이 양호하다는 평가 속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도 각각 5.68%와 5.98% 올랐다. 반대로 의료정밀업종은 4.64% 내렸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유통업 기계업종 등은 2% 내외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53%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한국전력(015760) 등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등은 내림세를 탔다.

5개 상한가 등 318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 포함 486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297만주와 4조37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