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럽증시, 혼조세..지표호조↔차익매물 `팽팽`

- 영국-독일은 강보합..프랑스-스페인 부진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과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였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차익매물을 이끌어 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303.74로 장을 마쳤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14% 올랐고 독일 DAX지수도 0.14% 상승했다. 그러나 프랑스 CAC40지수가 0.74% 떨어졌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는 각각 1.09%, 0.19% 내려갔다.

영국에서는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했지만, 3월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역시 힘이 됐다. 미국에서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일째 감소하며 5년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또 지난달 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대체로 선방했고 슬로베니아가 구제금융 지원을 피하기 위해 대대적인 위기 대응책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쳤고 발행금리도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지수 상승세가 워낙 빨랐던 만큼 차익매물 부담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이탈리아 최대 천연가스 업체인 스남은 에니가 지분 11.7%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 하락하며 거의 1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브리티시 스카이 브로드캐스팅그룹도 BT그룹이 지분을 80% 할인된 가격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1%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