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럽증시, 지표덕에 반등..英지수도 5년래 최고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올라..스페인만 약보합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주춤거린지 하루만에 다시 대체로 상승했다. 굵직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독일과 이탈리아 지표 호조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는 여전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27% 오른 304.5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역시 지난 2008년 6월 이후 근 5년만에 최고치였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40% 올라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15%, 0.44% 올랐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1.00% 오른 반면 스페인 IBEX35지수만 홀로 0.59% 내려갔다.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유로존에서 독일의 3월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이탈리아의 4월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으로 개선된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대외 강연에서 “저금리 하에서 과도하게 고수익을 좇는 위험 추구행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큰 재료는 되지 못했다. 오히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심리가 강했다.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BT)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고 이탈리아 보험사인 제너럴리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0.28% 올랐다. 아르셀로 미탈 역시 1분기 실적 덕에 6% 이상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