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럽증시, 대체로 하락..美지표호조에 낙폭축소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내려..영국만 강보합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대체로 하락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 탓이었다. 그나마 장 막판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로 낙폭을 줄였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거래일대비 0.32% 하락한 304.02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03% 올랐을 뿐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10%, 0.32%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63%, 1.00% 떨어졌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이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서도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입찰 호조가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와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독일의 반대로 금융동맹 1단계 추진 논의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지난주말 연준이 양적완화 종료를 위한 로드맵을 구상했다는 소식에 부담이 됐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이며 소비경기 개선 기대를 부추긴 것은 지수 낙폭을 줄이는데 힘이 됐다.

영국의 대표적인 자원 개발업체인 글렌코어-엑스트라타가 1분기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1%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론민도 1분기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에 무려 6%나 급등했다.

반면 독일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이번주 신주 발행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 속에 3.69% 하락했다. ABB도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 선임 소식에도 주가가 0.5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