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럽증시, 5년래 최고..EU장관회의 기대+실적호조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상승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등하며 범유럽권지수가 5년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조, 증시 낙관론 등이 힘을 실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40% 상승한 305.66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82% 올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72%, 0.53%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84%, 0.20% 올랐다.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두 달째 하락한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독일의 5월중 투자자 경기 기대지수는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미치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반면 유로존의 3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좋았다.

이런 가운데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장 다음달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줬지만,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빗 테퍼가 증시에 대해 낙관론을 편 것이 위안이 됐다.

또 이날 열리고 있는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 금융동맹 강화를 위한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한 몫했다. 기업 실적도 대체로 양호했다.

최대 방산업체인 EADS가 자회사인 에어버스의 1분기 실적 호조 덕에 3% 상승했고 세번 트렌트는 쿠웨이트 투자청 등이 회사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14%나 급등했다. 반면 론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 파업 소식에 7.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