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럽증시, 또 상승..GDP부진 딛고 랠리지속

- 주요국지수 상승..스페인 1%대 `상대적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5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하며 5년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과 미국 지표 부진에도 영국에 대한 기대와 꾸준한 매수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77% 상승한 308.0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18% 올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25%, 0.35%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89%, 1.22% 올랐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2% 둔화되면서 6분기 연속으로 경기 침체양상을 이어갔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영국 영란은행이 성장 전망을 높이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국가 신용등급 상향 덕에 그리스 국채금리가 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힘이 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중 산업생산이 석 달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미국 제조업 선행지표 격인 엠파이어 스테이트지수도 5월에 넉 달만에 위축세로 돌아서는 등 제조업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시장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주택시장 체감경기 호조는 우려를 낮췄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가 독일 은행권 구제금융기금이 주식을 취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며 11% 이상 급등했다.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도 예상보다 적은 적자로 인해 8% 가까이 올랐다.

반면 노르웨이 원유 생산업체인 스타토일은 시장 기대에 못미친 실적으로 인해 5.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