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럽증시, 혼조세..시장 낙관론↔연준 긴축우려

- 프랑스-독일 강세..스페인-이탈리아는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였다. 큰 이슈가 없는 가운데서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여전했지만, 미국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거래일대비 0.25% 상승한 309.50으로 장을 마감했다. 5년래 최고 수준에서 소폭 더 올랐다. 그러나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43% 올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58%, 0.44% 상승한 반면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는 각각 0.64%, 0.87%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3월 산업 수주가 다소 부진하게 나왔지만 그외 유럽과 미국에서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시장은 낙관론 속에 자연스럽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주말 강했던 자동차 관련주들의 랠리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갑작스러운 양적완화 중단은 시장에 너무 폭력적”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모기지담보증권(MBS)부터 서서히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로 인해 이후 예정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강연에 대한 관망세도 커졌다.

이날도 푸조시트로앵이 5% 이상 급등한 가운데 BMW와 폭스바겐, 다임러, 포르셰 등 주요국 자동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그룹도 사상 최대 연간 이익을 기록한 덕에 6%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광산개발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프레스닐로, 론민, ENRC 등이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