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이틀째 하락..'엔화 눈치' 거래 한산

- 코스피 0.07% 하락..거래량 1년10개월래 최저
- 외국인 사흘째 사자우위..매수 강도는 약해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유가증권시장이 이틀째 하락했다. 낙폭은 크지 않아 사실상 1980선 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07%(1.34포인트) 내린 1981.09에 마감했다.

엔화 움직임에 예민하게 움직인 하루였다.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이 하락(엔화가치 상승)하자 지수는 1990선을 웃돌며 상승했지만, 환율이 다시 상승(엔화가치 하락)하기가 무섭게 지수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눈치 보기에 바빠 거래는 한산했다. 거래량은 2억4181만주로 2011년 7월11일 2억4069만주를 기록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3조6308억원으로 사흘 만에 4조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이렇다 할 외부 이벤트는 없었다. 밤새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미국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로 커진 탓이다. 유럽 이탈리아 3월 산업수주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부담이 됐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596억원 순매수로 사흘째 사자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13억원 순수하게 샀고, 기관은 637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88억원 사자우위로 집계됐다.

전기가스업종을 비롯해 보험 증권 통신업 전기전자업종 등이 부진했고, 의약품 종이·목재 음식료품 건설업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고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33% 내린 14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등이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NHN(035420) 등은 1% 내외로 소폭 올랐다.

11개 상한가 등 527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 포함 280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