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美·中·日 악재 3종세트에 급락..1970선 내줘

- 전날보다 24.64P, 1.24% 떨어진 1969.19로 마감
- 中 PMI 예상치 하회..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도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비롯된 악재 3종세트로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64포인트, 1.24% 떨어진 1969.1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의 경기 우려도 부각됐다. 중국의 HSBC 5월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 잠정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다 국채 금리 급등과 함께 일본 주식시장이 한때 7% 넘게 폭락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중 불거진 중국 PMI지수 하락이 가장 크게 영향을 줬다”며 “중국 경기에 대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꺾이면서 시장의 실망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내내 동반 매도에 나서며 각각 140억원, 191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206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364억원, 비차익거래는 230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총 26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흐름이 뚜렷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이 2% 넘게 뛰며 선전했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업종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고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66% 내린 14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POSCO(005490)와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NHN(035420) KB금융(105560)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등은 소폭 올랐다. KT(030200)는 0.88% 올랐고,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도 각각 3.02%, 5.13% 상승해 단연 돋보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03개 종목은 내렸다. 48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3815만주, 거래대금은 4조527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