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증시, 2011년 이후 최대 폭락..7%↓·1만5000선 붕괴

-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1%대로 급등..엔화 강세로 폭락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3일 베트남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일본증시는 7% 넘게 폭락하며 장을 마감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중국증시는 이날 장 내내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의 낙폭에 견디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선 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사카거래소에서는 장 중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32% 떨어진 1만4483.98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는 6.87% 내린 1188.34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일본 국채의 금리 상승이다. 일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 중 1%를 돌파해 1년 2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국채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토모미 야마시타 신킨 자산운용사 펀드 매니저는 “이날 주식시장은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면서 “변동성이 높을때에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금융주가 11% 가까이 빠지는 등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을 보면 일본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미쓰비시에스테이트가 9.3% 내렸고 도쿄전력이 1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