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럽증시, `QE축소` 또 발목..5주만에 주간하락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미국 내구재 주문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와 아시아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우려가 심리를 억눌렀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2% 하락한 303.4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주간으로 1.7% 하락하며 5주일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6%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5%, 0.2%씩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는 각각 0.6%, 0.7% 떨어졌다.

유로존에서 독일의 5월 기업환경지수가 석 달만에 개선됐고 프랑스 5월 산업신뢰지수와 독일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동반 상승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또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하반기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을 확인한 뒤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가 높은 변동성 국면을 이어가고 있고 연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좀처럼 반등을 모색하지 못했다. HSBC 악재도 한 몫했다.

자금세탁 혐의에 따른 합의금 19억달러에 대해 미국 당국이 거부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탓에 HSBC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오스트리아 은행인 라이펜센뱅크도 허버트 스테픽 최고경영자(CEO)가 사퇴를 권고받았다는 소식에 1.96% 하락했다. 반면 아베바그룹은 UBS 등이 투자의견을 높인 덕에 2.0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