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일본 눈치보기..거래량 2년래 최저

- 코스피, 강보합 마감..1980선 회복은 실패
- 일 증시 3%대 급락에 주판알 튕기기..연기금 부상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 증시가 지난주에 이어 한 주를 시작하는 이날도 급락하면서 앞으로의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52포인트(0.33%) 상승한 1979.97에 마감했다. 198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최근 달러-엔 환율이 하락(엔화가치 상승)하면서 투자심리에 안도감을 줬다.

그렇지만 지수 움직임 자체는 크지 않았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큰 데다 특히 일본 증시가 지난주에 이어 급락하면서, 국내에 미칠 영향에 주판알 튕기기가 바빠지는 모습이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3.22% 급락했다.

또 이번 주 예정된 이벤트가 많지 않다는 점과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증시가 휴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관망세를 짙게 했다. 미국 증시는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메모리얼 데이’ 휴일로 휴장하고 영국은 ‘뱅크 홀리데이(Spring Bank Holiday)’로 쉰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7654억원으로,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으로 3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거래량은 2억4266만주를 기록하며, 2011년 7월 이후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수급의 일등공신은 연기금이었다. 연기금은 1045억원 사자우위했다. 연기금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이다.

연기금 덕분에 기관은 10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399억원 사자우위로 집계됐다. 개인은 1332억원 순매도했다.

기계 운송장비 건설업 음식료품 업종 등이 올랐고, 통신업 전기가스업 유통업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상승했고,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은 부진했다.

9개 상한가 등 439개 종목이 올랐고, 3개 하한가 포함 381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