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럽증시, 한달래 최대급락..지표부진-QE축소 우려

- 주요국지수 2% 가까이 추락..스페인은 1%미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한 달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유럽 경제지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 탓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1.8% 하락한 302.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한 달여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9%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1.7%, 1.8%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1.4%, 0.9% 내려갔다.

독일의 5월 실업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영국의 소매판매도 16개월만에 가장 부진하게 나오는 등 유로존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전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의 양적완화 우려가 다시 불거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미 국채금리 상승이 글로벌 경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중국 기업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던 클럽메드가 두 곳의 최대주주가 인수를 원하는 것으로 추가 확인된 후로 2% 가까이 상승했다. 심해 유전 개발업체인 씨드릴은 소시에떼 제너럴 등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덕에 1.41% 올랐다.

반면 영국 소매업체인 스포츠 다이렉트는 유럽 스포츠 용품업체 두 곳의 최대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