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유럽증시, 지표탓에 하락..월간으론 12개월째 랠리

- 주요국지수 1%안팎 하락..5월엔 1.6% 올라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5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6% 하락한 301.85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0.7% 하락했다. 다만 월간으로는 1.6% 상승하며 1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9%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5%, 0.9%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8%, 1.5% 하락했다.

유로존의 지난달 실업률이 12.2%까지 뛰며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경신한 가운데 독일의 소매판매가 0.4% 하락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그나마 영국 상공회의소가 영국의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 위안이 됐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이 예상밖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 소득도 제자리 걸음을 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높였지만, 이후 나온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호조가 이를 상쇄시켰다.

또한 정례 회의를 가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예상대로 하루 3000만배럴의 산유량 쿼터를 그대로 유지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았다.

영국의 로이드뱅킹그룹이 미국 모기지사업을 5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발표한 뒤로 0.5% 상승했고, 론민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 약세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3% 가까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