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럽증시, 한달래 최저..美·中지표 부진 탓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6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락했다. 이틀째 하락한 것이다.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미국과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차익매물도 늘어났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70% 하락한 298.7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한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9% 하락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7%, 0.6%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7%, 0.5% 떨어졌다.

중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마킷사가 집계하는 미국의 5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개선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살려주고 있다. 이에 따라 잠시후 나올 ISM 제조업지수 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여름쯤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지수 상승폭을 다소 제한하고 있다.

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국제 자금세탁 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1.05% 하락했다. 오리언도 비용 절감을 위해 60명의 구조조정 한다는 소식에 3.15% 하락했다.

자동차 관련주들도 프랑스 자동차 등록대수 감소 여파로 동반 하락하다 장 막판 반발 매수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금 생산업체인 폴리메탈도 JP모간체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덕에 2% 가까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