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럽증시, 소폭 반등..지표부진에 뒷심부족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사흘만에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그러나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 뒷심 부족으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3% 상승한 299.6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5% 상승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1%, 0.2% 올랐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5%, 0.8% 상승했다.

전날 프랑스에 이어 독일의 5월 신차 등록대수가 급감한 것이 시장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이후 나온 유로존 공장주문 악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에서도 4월중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확대 탓에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점이 부담이 됐다.

그러나 굵직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주 후반에 있을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고경영자(CEO)인 카를로 보조티가 올해 5~10%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뒤로 ST마이크로 주가가 4.3%나 급등했다.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떼 제너럴도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2.5% 올랐다.

그러나 네덜란드 음식료품 체인인 어홀드는 20억유로로 자사주 취득 규모를 4배로 확대하기로 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3% 가까이 하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