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럽증시, 이틀째 추락..`드라기 효과` 없었다

- 주요국지수 1% 안팎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 속에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대목은 무시되고 부정적 부분만 악재로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1% 하락한 292.01로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0.4%까지 상승하다가 끝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01% 하락하며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84%, 0.67% 하락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도 0.61% 떨어졌다.

프랑스의 실업률이 10.8%까지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또 미국에서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만에 1만1000건 감소하는 개선세를 보인 것도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시장 예상과 마찬가지로 ECB와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ECB가 내년도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소폭 상향 조정했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언제든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올 전망치를 낮추고 “시장상황 개선을 너무 낙관적으로 받아들여선 안된다”는 경고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텔레콤 이탈리아가 지주회사가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이후 0.3% 상승했고 프랑스 텔레콤도 0.8% 상승했다. 또 영국 정유사인 존슨 매트헤이는 실적 호조 덕에 7%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