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럽증시, `美고용 덕` 급등..주간으론 3주째 하락

- 주요국지수 1%대 동반 상승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7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사흘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고용지표 개선이 이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3% 상승한 295.40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지수가 1.9%나 하락하며 3주일 연속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간 낙폭은 지난 4월 이후 두 달만에 가장 컸다.

국가별로도 그동안 가장 부진했던 영국 FTSE100지수가 1.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2.0%, 1.6% 상승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1.1%, 1.0% 올랐다.

미국에서 5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17만5000명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이 시장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실업률이 7.6%로 상승하긴 했지만, 구직활동 증가 탓이라 큰 우려는 없는 상태다. 또한 고용지표 자체가 아주 큰 개선세를 보인 것은 아닌 만큼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조기에 줄일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4월 무역수지 흑자폭이 커지고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것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분데스방크는 독일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아일랜드의 엘란이 로열티파마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위한 주식 매입 요구에 주주 7.5%만 응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통신주인 벨가콤은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5% 급등했고, 동종업종의 경쟁사인 KPN 역시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뒤로 5.4%나 올랐다. 또 영국 건설업체인 벨웨이는 영국 정부의 주택 구입 정책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