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닷새만에 간신히 반등..삼성전자 또 하락

- 美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 완화되면서 1930선 회복
- 외인, 삼성전자 매도 지속..개인과 기관이 '사자' 나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반등하며 1930선을 회복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사흘째 하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85포인트(0.46%) 오른 1932.70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양적완화를 축소할 정도가 아니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6%나 급락하면서 시장을 출렁이게 만들었던 삼성전자가 반등에 실패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2000원(0.14%) 내린 142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CL과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계속 매물이 쏟아졌다.

전체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팔자’가 거셌다. 외국인은 329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7억원, 129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42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4%)와 의료정밀(3.2%) 의약품(2.2%) 통신(1.9%) 비금속광물(1.5%) 종이목재(1.5%)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섬유의복(-0.7%) 철강금속(-0.7%) 운수장비(-0.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를 포함해 포스코(00549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 LG(003550) KT&G(033780) 하나금융지주(086790) S-Oil(010950) 현대글로비스(086280) 삼성SDI(006400) 현대제철(004020) 한화생명(088350) 등이 내렸다.

특히 STX팬오션(028670)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STX그룹주인 STX조선해양(067250), STX엔진(077970)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 역시 정부가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오는 12, 13일 서울에서 남북이 회담을 갖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상선(011200) 등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현대중공업(009540) NHN(035420) KB금융(105560) 롯데쇼핑(02353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화재(000810) KT(030200) LG생활건강(051900) 삼성물산(000830) 우리금융(053000) 등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813주와 3조6797억원으로 집계됐다. 5개 상한가 포함해 535개 종목이 올랐고, 8개 하한가 포함해 296개 종목은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