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럽증시, 큰폭 하락..BOJ 실망-獨헌재 관망

- 주요국지수 1% 안팎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조치를 내놓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위헌 판결을 앞둔 관망세가 가세한 탓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18% 하락한 291.74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94% 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지수도 각각 1.38%, 1.03% 하락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1.68%, 1.63% 떨어졌다.

앞서 열렸던 BOJ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BOJ는 이날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대했던 장기 금리 안정 대책이 도입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시장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또 미국에서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독일 헌재에서의 ECB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위헌 판결을 관망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우세한 편이다. 다만 이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원자재 관련주들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글렌코어 엑스트라타는 이탈리아 당국이 글렌코어와 플랜트 공장간 거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

버스 및 열차 제조업체인 퍼스트그룹 역시 주주들이 5억8500만유로의 증자를 결의하는 주주총회를 열 것이라는 우려에 거의 19%나 급락하고 말았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