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럽증시, 이틀째 하락..獨헌재판결-그리스 우려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독일 헌법재판소 위헌 판결을 앞두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기조 약화와 함께 그리스의 공영 방송사 폐쇄에 따른 정국 불안 우려가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290.68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5% 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지수도 각각 0.3%, 0.9% 하락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0.6%, 1.6% 떨어졌다.

지난 4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을 깨고 증가세를 보이며 유로존 경기 침체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높여줬다. 또 영국의 지난달 실업자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와 전날 BOJ에 대한 실망감 속에 독일 헌법재판소가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판결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또 그리스 정부가 공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공영 방송사인 ERT를 잠정 폐쇄한데 대해 노조와 언론계, 정계 등의 반발이 커지며 정국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만6000대의 자동차를 리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3% 가까이 급락했다. 보다폰 역시 독일 최대 케이블업체인 카벨 도이칠란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5% 정도 추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패션 소매업체인 인디텍스와 경쟁사인 ASOS느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