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증시, 일제히 급락..닛케이 -6.35%

- 美 연준發 불안감이 亞증시 제압..엔화 강세 심화
- BOJ의 '양적·질적 금융완화' 이후 상승폭 모두 반납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13일 일제히 폭락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에서 야기된 세계 금융시장 불안감이 아시아 증시를 강타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6.35% 폭락한 12445.3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4.78% 떨어진 1044.17로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신임 총재가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도입하기 직전인 지난 4월 3일 이후 약 두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폭은 올해 두번째로 컸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 환율이 93엔대까지 하락(가치 상승)하는 등 엔화 강세가 두달 반만에 가장 두드러졌다. 최근 미 연준의 QE 축소 우려가 부각되며 세계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엔으로 몰리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 산업경쟁력회의에서 결정된 성장전략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시장 평가가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하며 투자자 불안감을 키운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와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각각 9.5%, 4.6% 미끄러졌다. 대형 금융그룹 노무라홀딩스는 4.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