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금융시장]버냉키 입에 얼어붙은 투심..코스피, 1880선으로↓

- 이틀만에 다시 하락 국면
- FOMC 기자회견까지 경계감 지속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이틀만에 다시 하락국면을 맞았다. 우리 시각으로 19일 새벽부터 진행중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 완화 축소 신호에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1포인트(0.65%) 내린 1888.31에 장을 마쳤다. 장이 열리자마자 1900선에서 미끄러진 지수는 1880선을 맴돌았다. 양적 완화를 축소하기에는 이르다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일단 다음날 나올 성명과 버냉키 회장의 기자회견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 니케이 지수만 상승 마감한 가운데 중국 상해지수, 홍콩항센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내림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9거래일째 ‘팔자’ 공세인 외국인은 이날도 1298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송장비, 기계 등 덩치 큰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매도해 내림세를 주도했다. 저가 매력에 개인이 1190억원 순매수세에 나섰고, 오전 내내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도 139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폭을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 건설업이 2%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음식료품, 화학, 통신업, 전기전자 역시 내림세였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비금속 광물 등이 소폭 상승했다.

전거래일 반등에 성공한 삼성전자 역시 지수의 약세 속에 다시 미끄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만8000원(1.30%) 빠진 13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화웨이의 노키아 인수설까지 나와 LG전자도 1%대 약세로 끝났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현대 중공업이 내림세를 보였다.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005380)만 1%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699만주, 3조2782억원으로 집계됐다.

9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57개 종목이 올랐고 76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70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상폐 기로에 선 STX팬오션(028670)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STX팬오션은 이날 186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