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럽증시, 하락조정..연준 FOMC前 `몸사리기`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락하며 전날 혼조에 이어 이틀째 조정양상을 보였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관망 속에 보수적인 대응이 우세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292.45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4%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4%, 0.5% 하락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1.0%, 0.9% 내려갔다.

중국 집값이 두 달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HSBC가 중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7.4%까지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시장에 부담을 줬다.

그러나 세계 최대 화물 운송업체인 페덱스의 지난 4분기 이익이 호조세를 보였고, 내년에도 이익이 7~1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대체로 호재가 됐다. 페덱스의 실적은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장 마감 이후에 결과가 발표될 연준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지표에 따라 축소할 수 있다는 신호를 구체적으로 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소매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H&M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 정도 올랐다. 노키아는 중국의 화웨이가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에 4.4% 급등했다.

또 알카텔-루슨트 역시 1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과 10억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이후 7% 이상 급등했다. 반면 보다폰은 카벨 도이칠란트 인수 제안가격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