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럽증시, 中 신용경색 우려에 5일째 하락

- 골드만삭스, 중국 성장 전망 하향 조정 여파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다시 하락하며 5거래일째 떨어졌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이 신용경색에 직면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중국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7% 하락한 275.66에 장을 마감했다. Stoxx유럽600지수는 지난 5월 22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11% 떨어졌다.

국가별로 영국 FTSE100지수가 1.42% 미끄러졌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1.24%, 1.7% 하락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1.91%, 0.94% 내려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기존 연율 7.8%에서 7.5%로 내렸다. 또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7.8%에서 7.4%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8.4%에서 7.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날 중국증시 역시 5% 가까이 폭락하며 신용경색으로 인한 우려감을 키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금융위기 가능성과 함께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의 영향으로 세계 증시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스트리아 최대 은행인 에르스테는 8% 가까이 폭락했으며 독일 유통업체 메트로는 6.2% 떨어졌다. 반면 독일 최대 케이블방송 업체 카벨 도이칠란드는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예정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1.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