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럽증시, 이틀째 급등..中우려완화-지표호조

- 주요국지수 1~2%대 동반 상승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째 연속으로 큰 폭 반등했다. 중국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유럽 지표 호조도 지수 상승에 한 몫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7% 상승한 284.5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고, 이틀간 3.2%의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0%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1.6%, 2.0%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2.3%, 2.0% 상승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시장 불안 달래기가 성공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우려를 낳았던 중국 신용경색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 것이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또 독일의 투자자 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도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에서도 나라야나 코컬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하반기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몬산토의 3분기 실적 호조와 미국 경제 낙관론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지고 있다는 CNBC의 설문조사 결과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확정치가 1.8%로 또다시 하향 조정되며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친 것이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업체인 스테이지코치는 이익 증가 기대감에 3% 이상 상승했다. 원유 및 천연가스 업체인 아프렌 역시 나이지리아 원전에서 상당한 원유 매장량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파생상품 중개업체인 ICAP는 소시에떼 제너럴로부터 투자의견을 강등당한 후 주가가 9% 가까이 추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