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럽증시, 두달래 최대 급등..`드라기·카니 효과`

- 주요국지수 2%대 상승..포르투갈도 급등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급등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의 부양 발언에 환호한 시장은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2.3% 상승한 291.94로 장을 마감했다. 사흘만에 큰 폭으로 오른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두 달만에 최대 상승 기록을 세웠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3.0% 올라 19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2.1%, 2.9% 상승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2.7%, 3.0% 상승했다. 전날 5.2% 급락했던 포르투갈 PSI20지수도 3% 올랐다.

이집트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하야시키고 새로운 임시 과도정부를 구성한 가운데 포르투갈 정치권도 정국 수습을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주택 가격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란은행과 ECB가 동시에 통화완화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했고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비전통적 부양수단까지 동원할 수 있다며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그리스도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우려를 다소 낮췄다.

영국 건설업체인 테일러 윔피가 상반기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3.2% 가까이 오른 반면 독일 제약 배급업체인 셀로시오는 최고경영자(CEO)인 마커스 핑거가 이사회로부터 축출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6% 이상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