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럽증시, QE축소 우려에 반락..2주째 주간랠리

- 주요국지수 1% 안팎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5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임박했다는 우려와 이집트의 계속된 정국 불안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1% 하락한 288.98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 오르며 2주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주간 상승률은 최근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5%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2.3%, 1.3% 떨어졌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1.5%, 1.4%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시장 전망을 크게 넘어선 19만5000명이나 증가했고 4~5월 취업자수가 큰 폭 상향 조정된 것이 시장심리를 살려냈다. 실업률이 7.6%로 예상보다 높았지만, 구직활동 증가로 인한 것이라 부담이 되진 않았다.

그러나 곧바로 이같은 지표 호조로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예상대로 9월쯤 시작될 것이라는 부담이 커지며 지수를 하락쪽으로 내몰았다.

이런 가운데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쫓아내고 새로운 임시 과도정부가 세워졌지만, 이슬람 세력의 보복공격으로 인해 남부 시나이와 수에즈 등 2개주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가자지구 국경도 봉쇄했다는 소식은 악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도 뛰었다.

스카이 도이칠란트가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받은 이후 4% 이상 급등했다. 반면 에너지 솔루션 업체인 알스톰은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탓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타커피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 소매업체인 휘트브레드가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차익 매물로 인해 2%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