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금융시장]대장주 추락에 맥빠진 코스피..1810선 후퇴

- 외국인 나흘째 '팔자'..삼성電 3%대 급락
- 조선株, 中 호재에 일제히 '급등'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JP모건발’ 충격으로 삼성전자가 휘청인 가운데 중국 증시마저 급락하자 코스피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이틀째 하락하며 1810선으로 내려섰다. 외국인은 나흘째 ‘셀코리아’를 외쳤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6포인트(0.90%) 내린 1816.8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1% 안팎의 상승 마감한 가운데 출발한 국내 증시는 오전 한때 0.4% 가량 오르며 1840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급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여기에 중국 증시가 경기둔화 우려로 2%대 급락하자 무게추가 아래로 기울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205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81억원, 32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약 1800계약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00계약, 1200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급락의 여파로 전기전자(IT)가 2.7% 가량 빠졌고 음식료와 종이목재도 2% 넘게 하락했다. 철강금속과 보험, 운수장비는 빨간불을 밝혔다.

중국 조선업계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조선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나란히 3%대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은 5%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3.24% 내리며 대장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JP모건 등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자 매물이 쏟아졌다. 이틀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는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등은 1%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LG전자(066570) 등은 2%대 약세 마감했다.

여객선 추락사고라는 돌발 악재를 맞은 아시아나항공(020560)은 6% 가량 내렸다. 장중 9.5% 폭락하는 등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대한항공(003490)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