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럽증시, 급반등..유럽우려 약화+드라기 효과

- 주요국지수 1~2%대 동반 급등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8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대한 우려가 약화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과 미국 어닝시즌 기대 등이 호재가 됐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 상승한 292.32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2% 올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2.1%, 1.9% 상승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2.5%, 1.7% 올라갔다.

유로존에서 독일의 5월 수출과 산업생산이 동반 부진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5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것이 이를 상쇄시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의회에서 현재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만큼 필요한 만큼 장기간 통화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기준금리 인상은 부적절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또 미국에서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한 몫했다.

영국 주택 건설업체인 보비스 홈즈가 강한 상반기 실적 덕에 4% 가까이 급등했고 제약업체인 히크마 역시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로 오름세를 타며 6.14% 올랐다. 영국 로이드뱅킹그룹 역시 싱가폴 테마섹이 지분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도된 이후 3%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노르웨이 해운업체인 TGS-노펙은 올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후로 5.92%나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