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금융시장] 유가 + 인플레 우려 → 1.5% 급락

***주식***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비교적 크게 하락.
배럴당 130달러에 육박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국제 유가와 월가 예상치를 웃돈 4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로 소비 위축과 직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고조된 게 최대 악재로 등장.
또 `월가의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불리는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가 신용위기 우려감을 다시 불러낸 것도 투자심리 악화에 한몫.
휘트니는 "미국의 은행들이 내년말까지 1700억달러 이상의 추가 상각에 나설 것"이라며 "신용위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암울한 전망을 내놓음.

이와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 모간체이스, 와코비아, 웰스파고의 올해 및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
이로 인해 금융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를 끌어내림.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828.68로 전일대비 199.48포인트(1.53%) 급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3포인트(0.95%) 떨어진 2492.26으로 거래를 마침.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13.40으로 13.23포인트(0.93%) 뒷걸음질.


***채권***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수익률은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부각된 결과 하락 마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6bp 낮아진 연 3.77%를 보였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수익률은 8bp 내린 연 2.31%를 나타냄.
여기에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헤드라인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도 이날 시장 강세에 일조.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6월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연 2.00%로 동결될 가능성을 90% 안팎으로 가격에 반영.
9월 기준금리가 2.25%로 25bp 인상될 가능성을 20% 중반대로 나타냄.


***외환***
20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유로와 엔에 대해 일제히 하락.
국제 유가의 배럴당 129달러 돌파로 투기성 자금이 상품시장으로 이동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관측에 무게가 실린 결과.
유로/달러 환율은 1.5648달러로 전일대비 1.23센트 급등.
달러/엔 환율은 103.66엔으로 0.70엔 떨어짐.

이날 국제 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29달러를 돌파.
"올해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분 피켄스의 발언이 주된 영향을 미침.
또 유럽경제연구센터(ZEW) 소장인 울프강 프란츠가 "ECB는 신용위기가 종료될 때까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달러 약세에 한몫.
브라운 브러더스 해러더스 해리먼의 통화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달러는 동력을 잃었다"고 진단.


***경제지표 및 기타***
미국의 4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월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
반면 변동성이 심한 유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PI는 예상치를 밑돔.
미국 노동부는 20일(현지시간)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가 0.4% 상승했다고 밝힘.
이는 월가 전망치인 0.2%의 두배에 달한 것으로 생산자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를 만회하기 위해 가격을 올린 것으로 풀이.
근원 PPI는 전년대비 3%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