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증시, 하루만에 조정..경제지표 부진 탓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재차 조정세를 보였다. 유럽지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기업실적도 엇갈린 양상을 보인 탓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6% 하락한 295.5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3%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4%, 0.7% 내려갔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0.4% 하락했다. 다만 스페인 IBEX35지수만 홀로 0.1% 올랐다.

독일의 투자자 신뢰지수가 뜻밖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존의 5월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고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이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에서도 엇갈린 기업실적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장전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부문 호조로 예상을 뛰어넘는 이익과 매출을 기록한데다 존슨앤존슨도 실적 호조와 연간 이익 전망 상향 조정으로 힘을 실었지만, 코카콜라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으며 부담을 줬다.

미국 지표의 경우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수요 회복을 확인시켜줬다. 근원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또 지난달 산업생산이 두 달만에 증가했고 주택 체감경기도 7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시장 낙폭을 줄였다.

리오 틴토가 2분기 견조한 트레이딩 실적을 공개한 뒤로 주가가 3% 가까이 올랐고, 동종업종인 랜드골드 리소스와 글렌코어, 프레스닐로와 앵글로 아메리칸 등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스웨드뱅크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0.87% 하락했고 텔레콤 이탈리아도 유선부문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