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럽증시, 나흘만에 반등..제조업지표 호조 덕

- 주요국지수 1% 안팎씩 올라..스페인 강해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조정 나흘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 기업실적 호조까지 가세한 덕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5% 상승한 300.8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3%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6%, 1.1% 올랐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1.3%, 1.5% 상승했다.

유로존에서 7월 제조업 PMI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인 것이 큰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유로존 은행들이 6년만에 처음으로 가계대출에 대해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힘이 됐다.

미국에서도 전날 장 마감 이후 우려를 낳았던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특히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를 훌쩍 넘어선 것이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개장전에도 캐터필러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포드와 보잉 등이 동시에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또한 7월중 마킷 집계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넉 달만에 최고 수준으로 반등하며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이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6%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반도체 칩 디지인업체인 ARM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2.3% 올랐다.

반면 원유 및 가스 업체인 OMV는 2분기중 마진이 악화됐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고, 유럽 방송사인 프로지벤자트는 대주주인 사모펀드가 회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무려 16% 이상 곤두박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