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럽증시, 실적개선에도 혼조..5주만에 주간약세

- 영국-독일 부진..프랑스-스페인은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양호했고 미국 경제지표도 괜찮았지만, 차익매물과 함께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도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298.81로 장을 마감했다. 또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0.5% 이상 하락하며 5주일만에 처음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5%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도 0.6%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0.1% 하락했다. 그러나 프랑스 CAC40지수가 0.5% 올랐고, 스페인 IBEX35지수도 1.0% 상승했다.

유럽 기업들 가운데 앵글로-아메리칸이 양호한 실적을 냈고 르노가 시장 우려를 딛고 이익 성장세를 보였고, 출판사인 피어슨, 벨가콤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는 등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또 유로존에서 그리스가 전날 공무원 전환배치 계획 승인으로 유럽연합(EU)의 차기 구제금융 지원자금을 받기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키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미시건대가 발표하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 몫했다.

그러나 뉴욕증시 약세에 따른 차익매물이 늘어났고 다음주로 예정된 연준 FOMC와 미국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가 우세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비벤디로부터 손을 뗄 것이라는 소식에 14% 가까이 급등했고, 이는 비벤디 주가도 2% 가까이 상승세로 이끌었다.

또한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벨가콤은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고, 르노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0.9% 하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