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럽증시, 또 혼조..연준-ECB 정책회의전 관망

- 영국-프랑스 약보합..독일-스페인은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 하락한 298.7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보합을 유지했고 독일 DAX지수는 0.1% 상승한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1% 올랐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1.0% 상승한 반면 스페인 IBEX35지수는 0.8% 하락했다.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가 시장 예상에 못미치며 감소세를 보인 것이 시장심리를 다소 악화시켰다. 또 바클레이즈가 50억파운드(77억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아울러 하루 뒤 연준 FOMC가 개회하고 다음달 1일에 ECB와 영란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기 이전에 관망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최대 렌터카 업체인 허츠와 템플턴을 운용하는 프랭클린 등의 실적이 동반 호조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폭을 다소 제한시켰다.

세계적인 광고 대행사인 퍼블리시스와 옴니콤이 351억달러 규모의 합병 계획을 발표한 이후 퍼블리시스 주가가 5% 이상 급등했고, 동종업체들인 WPP와 하바스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식품기업인 다농은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 덕에 주가가 3% 가까이 올랐지만 네덜란드 택배업체인 TNT는 2분기 적자 확대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라이언에어도 연간 실적 전망을 부진하게 제시한 뒤로 3%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