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자동차 '부릉부릉'

- 하루만에 반등..1910선 회복
-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車 3인방 3~4%대 '급등'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910선을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 속에 자동차 관련주는 씽씽 달렸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0%(17.16포인트) 오른 1917.05에 장을 마쳤다. 하루만에 1910선을 회복한 것.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자 지수가 위로 뻗어나갔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05억원, 90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3124억원 팔자 우위였다. 외국인은 특히 선물시장에서도 3500계약 넘게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1781억원 순매수가 나타났다.

자동차 관련주는 엑셀러레이터를 강하게 밟았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쓸어담았다. 현대모비스(012330)는 4.5% 올랐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3%대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바탕으로 운수장비 업종 지수도 2.8% 급등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이후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일회성 비용 제거에 따른 기저효과와 원화 강세 개선, 신차 효과 등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나흘 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이틀 연속 팔자 우위를 보이며 130만원 탈환에는 실패했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POSCO(005490)는 이날도 뒷심을 발휘했다. 1% 안팎 밀리던 주가가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외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LG(003550) 삼성화재(000810)는 1% 이내 하락했고 SK텔레콤(017670)은 2% 넘게 밀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빨간불을 밝혔다. 운수장비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 기계, 전기가스 등이 1~2%대 올랐다. 통신과 종이목재만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260만주, 거래대금은 3조5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05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