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하루만에 소폭 상승..'휴면모드' 지속

- 외국인 9일째 매수우위
- 中 PMI 예상치 상회 '훈풍'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오르며 192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째 하루 오르면 하루 내리는 이른바 ‘퐁당퐁당’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 ‘사자’를 외쳤다. 그러나 덩치가 큰 전차(IT·자동차) 군단의 주가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71포인트(0.35%) 오른 1920.74에 거래를 마쳤다. 0.13% 상승 출발한 지수는 보합권 공방을 펼치던 중 중국발 호재에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인 49.8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덕분에 상하이 지수는 한때 1.7% 가량 올랐고 우리 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에 대해 동시 순매도에 나섰고, 자동차 3인방 역시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상승은 제한됐다.

외국인은 60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9억원, 52억원 매도 우위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5계약 순매수, 기관이 50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325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다수의 업종이 빨간불을 밝혔다. 보험, 철강금속 업종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 음식료, 의약품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았지만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012330)는 2% 가까이 빠졌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소폭 밀렸다.

반대로 POSCO(005490)는 1%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재가동했고 LG화학(051910)과 현대중공업(009540)은 2% 넘게 뛰었다.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등은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039만주, 거래대금은 3조5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42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개를 포함해 374개 종목이 내렸고, 87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