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럽증시, 하락..美 QE축소 우려속 차익매물

- 주요국지수 동반 하락..독일 1%대 하락 부진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일제히 하락했다.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차익매물을 불러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6% 하락한 302.89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3%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1.3%, 0.5%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6%, 0.2% 하락했다.

영국의 7월 소매판매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산업생산도 반등했다. 독일 제조업 수주와 이탈리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모든 지표들이 유로존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것임을 알리며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에서도 6월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3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미 연준내에서도 합리적으로 중립적 입장을 보여온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안에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부담이 됐다.

영국 HSBC가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인해 또다시 1.2%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프랑스 2위 은행인 크레디 아그리꼴도 이익이 12배 가량 급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0.93% 하락하고 말았다. 또 독일 2위 철강업체인 잘츠기터는 적자로 인해 주가가 12%나 곤두박질쳤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는 한국 사업 철수에 따른 부담으로 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3% 가까이 상승했다.